[2015 국감]"ELS 수익률 감소하는데, 고령자 투자는 급증"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ELS의 수익률은 감소하고 있는 반먼, 60대 이상 고령 투자자의 비중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ELS 등 파생결합증권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개인에게 발행된 파생결합증권 32조879억원 중 약 30%인 9조5053억원이 60대 이상 고령자에게 판매됐다.

특히 ELS의 수익률은 2012년 연 8.7%에서 2014년 연 1.3%로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ELS에 투자한 60세 이상 고령자의 수는 2012년 4만6364명에서 2014년 6만2678명으로, 전체 투자자 대비 비중은 19%에서 23%로 급증했다는 점이다.

60대 이상의 투자금액 비중도 2012년 27%에서 2014년 31%로 증가했다. 

이 뿐만 아니라 60세 이상 고령자에게 판매된 9조5000억원의 파생결합증권 중 88%에 달하는 8조3000억원, 60세 이상 고령투자자 19만5878명 중 91%에 해당하는 17만 8145명이 원금비보장 상품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기식 의원은 "ELS의 수익률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60대 이상 고령자의 투자자가 늘었다는 것은 불완전 판매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