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정하균기자]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아파트 관리비가 공개되고, 배우 김부선씨가 관리비 비리를 폭로하면서 관리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아파트 관리비는 아파트 수만큼이나 다양한 기준과 천차만별의 형식으로 산정돼 이를 이해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른다.
15일 영산대 부동산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공용관리비 상위 단지를 지역별로 분석했다.
아파트 관리비 항목은 크게 2가지로, 함께 쓰는 공용 항목과 우리 집에서만 사용하는 개별 항목으로 구별된다.
올해 1분기 전국 평균 공용관리비는 3.3㎡당 2898원이며 서울(3420원/3.3㎡)이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광주(2337원/3.3㎡)였고, 울산(2792원/3.3㎡)과 부산(2772원/3.3㎡)은 각각 6위와 8위를 보였다.
전국에서 공용관리비가 가장 높은 10개 아파트 단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5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이 3개, 부산과 광주가 각각 1개로 나타났다. 가구수는 평균 304가구이며, 상위 10개 단지 중 7개 단지가 한 동짜리 아파트로 조사됐다.
이는 관리비는 작은 단지일수록 높아짐을 나타내는데, 일반관리비의 대부분이 인건비이고 관리를 위한 기본 인원은 단지 크기와 상관없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산에서 공용관리비가 가장 비싼 아파트 단지는 '해운대경동제이드(1만1409원/3.3㎡)로, 부산 평균 단가보다 무려 4.1배나 높았다.
울산에서 공용관리비가 가장 비싼 아파트 단지는 '달동주공2단지(5220원/3.3㎡)'로, 울산 평균 단가보다 1.9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용관리비가 가장 높은 광역시 아파트 단지 중에서는 울산지역의 아파트 단지가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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