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학무용제 그랑프리작 한양대, 한체대 등 3팀 공연 올려

[사진=강동아트센터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강동아트센터(노재천 관장)는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새로운 창작무용작품의 발굴과 신진무용수들의 무용제 참여 기회의 확대, 대학무용수의 역량 계발 등 대학무용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12년부터 3년 간 “2015대학무용제”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3월 9일부터 4월 13일까지 약 한달 간 진행된 “2015 대학무용제”는 대학별 무용학과만 신청 가능한 무대 ‘하나’ 부문과 무용학과 재학생이면 학교 구분 없이 신청이 가능한 무대 ‘둘’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총 33개의 팀이 지원했고, 1차 심사에서 선정된 20팀이 소정의 제작비를 지원받아 강동아트센터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그 기량을 선보였다.

오는 25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열리는 ‘2015 대학무용제 그랑프리’ 공연은 무대 ‘하나’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3개의 학교가 공연 제작비 1500만원을 각각 지원받아 완성도를 높인 창작 작품을 관객들에게 초연하는 자리다.

강원대학교 무용학과(예술감독 김경회)의 한국무용작품 ‘궁녀 2015-살아내다’는 조선시대 구중궁궐 외부세계와 차단된 궁녀의 삶을 춤으로 표현한다. 궁녀들은 억압되고 짓눌린 공포와 슬픔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충실하게 주어진 삶을 살아낸다. 춤은 팍팍한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에게 여리고 약하디 약한 그녀들도 살아내었으니 당신들도 살아내자 라고 말한다.

한양대학교 무용학과(예술감독 손각중)가 무대에 올리는 현대무용작품 ‘새벽’은 최초의 신비하고 순수한 빛을 향한 희망의 춤이다. 막 떠오르는 태양빛이 세상에 화음처럼 찬연히 퍼져나가듯 고요한 협화음의 감흥, 여명의 빛, 순순하게 빛나는 광희를 아련하고도 역동적인 신체언어로 풀어낸다.

제임스 전 교수가 이끌고 있는 한국체육대학교 무용학과의 발레작품 ‘The scent of spring’은 하이든의 현악 4중주 D장조“The Lark” Op.64 음악에 신고전주의 발레움직임의 특징을 살린 작품이다. 종달새가 지저귀는 아름다운 봄날의 푸르름을 서정적이면서 경쾌한 춤사위로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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