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김희국 의원실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의 점자블록 7개 가운데 1개가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대구 중‧남구)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서울시 시각장애인 점자블록 2만3391개소(427㎞) 중 3252개소(56㎞)가 파손 및 훼손된 상태다.
즉 전체 점자블록 중 7개에서 1개꼴(13.9%)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시각장애인의 보행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파손 분량에 비해 정비물량은 채 30% 수준에도 못 미쳤다. 서울시는 작년과 올해(7월말 기준) 각각 13㎞, 3㎞만을 정비했을 뿐 여전히 50㎞ 이상의 점자블록이 망가진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희국 의원은 "시각장애인이 전적으로 의지하는 유일한 보행신호인 점자블록의 파손을 방치하는 건 이들에게 거리를 걷지 말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서울시는 점자블록이 파손되면 즉시 교체하는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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