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노조 구조조정 대비 집단행동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KDB대우증권에 대해 이 회사 노조가 집단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대규모 구조조정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 조치다. 

1일 이자용 대우증권 노조위원장은 "직원 3000명이 오는 19일 경기도의 한 수련 시설에 모여 결의 행사를 연다"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의 대응 방향을 결정하고, 요구 사항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본사와 전국 지점 직원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대우증권 인수전은 KB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3곳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대우증권 내부에서는 동종 업계 대형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새 주인으로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복 지점이 많은 탓에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예상돼서다.

반면 KB금융지주는 계열 증권사인 KB투자증권 규모가 작아 구조조정 폭이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위원장은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이 큰 인수합병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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