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임이슬 기자 90606a@]
특히 중국이 자체 제작한 영화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에 따르면 올해 중국 영화 수익은 지난해보다 73.1%가 늘어난 237억 위안(약 4조 2700억원)에 달했고 10대 흥행 영화 중 6개가 중국 영화였다. 1위는 24억 4000만 위안(약 4396억원)을 벌어들인 '착요기(捉妖記‧몬스터 헌트)’였고 24억 3000만 위안(약 4378억원)을 기록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더 세븐'이 그 뒤를 이었다.
영화전문매체 엔트그룹(Entgroup)의 푸야롱 리서치 책임자는 "올해 말까지 중국영화가 총 티켓 판매량의 60% 이상을 점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트 그룹 정보통계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28개 영화가 추가로 개봉될 예정이며 이중 할리우드 영화는 단 한 편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푸 씨는 "기대할 만한 12월 개봉작이 많다"며 "노포아(老炮儿)의 경우 유명 배우 풍소강(馮小剛)이 주연과 감독까지 맡았다"고 덧붙이며 올해 말까지 영화 매출이 최대 30억 위안(약 5400억원)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포아에는 그룹 엑소를 탈퇴한 크리스도 출연한다.
급증한 영화 시장에 발맞춰 영화관과 스크린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중국 영화관은 총 6210개가, 이에 따른 상영관 수는 3만 809개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영화진흥위원회 정보에 따르면 영화관 총 421곳과 상영관 3200 여개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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