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産) 인기에 中 영화시장 급성장, 엑소(EXO) 전 멤버 크리스도 가세

[그래픽=임이슬 기자 90606a@]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중국 영화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 영화산업이 지난 3일 밤 400억 위안(약 7조 2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5일 보도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48%나 커진 규모다.

특히 중국이 자체 제작한 영화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에 따르면 올해 중국 영화 수익은 지난해보다 73.1%가 늘어난 237억 위안(약 4조 2700억원)에 달했고 10대 흥행 영화 중 6개가 중국 영화였다. 1위는 24억 4000만 위안(약 4396억원)을 벌어들인 '착요기(捉妖記‧몬스터 헌트)’였고 24억 3000만 위안(약 4378억원)을 기록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더 세븐'이 그 뒤를 이었다.

영화전문매체 엔트그룹(Entgroup)의 푸야롱 리서치 책임자는 "올해 말까지 중국영화가 총 티켓 판매량의 60% 이상을 점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트 그룹 정보통계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28개 영화가 추가로 개봉될 예정이며 이중 할리우드 영화는 단 한 편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푸 씨는 "기대할 만한 12월 개봉작이 많다"며 "노포아(老炮儿)의 경우 유명 배우 풍소강(馮小剛)이 주연과 감독까지 맡았다"고 덧붙이며 올해 말까지 영화 매출이 최대 30억 위안(약 5400억원)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포아에는 그룹 엑소를 탈퇴한 크리스도 출연한다.

이러한 영화 시장 성장에는 '영화 보기'가 습관화된 중국인들과 수준이 높아진 중국 영화가 자리한다. 지금까지 영화를 관람한 중국인이 무려 11억 4000만 명에 달하고 영화 제작 자본 조달도 늘어나면서 영화의 질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급증한 영화 시장에 발맞춰 영화관과 스크린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중국 영화관은 총 6210개가, 이에 따른 상영관 수는 3만 809개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영화진흥위원회 정보에 따르면 영화관 총 421곳과 상영관 3200 여개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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