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예비전력 1221만㎾..."전력수급 이상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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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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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올 겨울 전력수요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지만, 신규 발전기 준공 등에 따른 예비전력 확보로 전력수급이 안정적일 전망이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에 따르면 올 겨울 최대 전력수요는 8100만㎾로 작년 겨울보다 39만㎾가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기온은 12월에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며 1~2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부는 다만 이상한파 등으로 난방수요가 이례적으로 급증하면 수요치가 최대 8300만㎾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최대전력 공급능력이 9321만㎾에 달해 최대수요 때에도 예비전력 1221만㎾을 확보할 것으로 에상된다. 발전기 5기가 폐지되는 등의 감소 요인이 있었지만 11기의 신규 발전기가 준공되면서 488만㎾가 늘어났고 정비에 들어간 발전소가 줄어들면서 366만㎾를 확보했다.

산업부는 이에 따라 이상한파, 대형발전기 불시정지, 송전선로 이상 등 돌발상황이 없으면 최대 수요 때도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가 가능한 1221만㎾내외의 예비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산업부는 내년 2월까지 동계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에도 수급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계획을 마련하는 등 철저히 대비하기로 했다.

우선 수요자원 거래시장에 등록된 용량 289만㎾를 활용해 시장의 자발적인 전력수요 감축을 유도할 방침이다. 여기에 석탄화력발전기 출력향상 운전 84만㎾,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발전기 시운전 출력을 활용하는 48만㎾ 등 총 421만㎾의 추가 예비력을 확보했다.

산업부는 올해는 엘니뇨 현상으로 기상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임에 따라 고장 빈도가 높거나 고장 때 전력수급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형 발전소 및 송변전 설비에 대한 특별점검도 실시했다.

수급 불안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전압 하향 조정, 긴급 절전, 민간 자가 발전기 최대 가동 등 총 300만㎾ 규모의 비상 단계별 대책도 수립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시민단체와 함께 에너지절약 및 나눔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전개, 적정 난방온도(20℃ 이하) 권장, 문 열고 난방영업 자제, 에너지절전 행동요령 전파 등을 통해 에너지절약을 자율적으로 추진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다만 공공기관은 관련 규정에 따라 실내 난방온도 18℃ 이하를 원칙으로 하되 건물 난방방식, 기관 특성 등을 감안해 2℃ 이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하게 할 계획"이라며 "학교, 도서관, 어린이집, 대중교통시설, 문화체육시설 등은 자체적으로 적정 실내온도를 설정해서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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