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더민주-安신당, 성찰 없고 상호 비방만 하는 쌍둥이…20대 총선, 미래정치 화두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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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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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5일 더불어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을 향해 "분당보다 분당 이후가 더 문제다. 성찰은 없고 상호 비방과 책임 전가만 있다"며 "다른 정치를 하겠다더니, 실패의 관성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의 '캐치프레이즈·CI·전략 캠페인' 공개 시연회에서 양당의 △유명인 수혈 경쟁 △당명 등 포장지만 바꾸는 이미지 정치를 거론하며 "민주화 이후 가장 무능했던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무너진 것은 지금 두 정치세력이 하고 있는 일을 매 선거 때마다 반복했기 때문"이라고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심 대표는 "정의당은 어느새 야권 내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의 당이 됐다. 우리 당의 당명이 가장 오래됐다"고 재차 비판한 뒤 "60년 된 주축 야당이 붕괴된 가운데 치러지는 이번 선거야말로 위기를 넘어서는 새로운 것, 즉 미래정치가 가장 중요한 화두이자, 목표"라고 밝혔다.
 

국회 본청.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5일 더불어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을 향해 "분당보다 분당 이후가 더 문제다. 성찰은 없고 상호 비방과 책임 전가만 있다"며 "다른 정치를 하겠다더니, 실패의 관성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tlsgud80@]


심 대표는 "야당 분열로 '박근혜 정권 심판'이라는 시민적 바람이 실현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면서도 "기왕에 갈라섰다면, 제대로 경쟁했으면 한다. 각 당이 자기 주소를 분명히 하고 정치 밖으로 내몰린 시민들을 폭넓게 대변하기 위해 경쟁한다면, 분명 위기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만드는 정치를 교체하는 선거"라며 "이합집산의 정치, 선거용 급조 정당, 유명인사의 이름값으로 치장하는 포토제닉 선거 등은 낡은 폐습이다. 제대로 된 정당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은 이번 총선을 '낡은 정치' vs '미래 정치'라는 새로운 구도로 치를 것"이라며 "이번 총선을 낡은 양당 중심 정치체제를 극복하고 대안적인 미래정치를 구축하는, 거시적인 전망 속에서 구도를 잡아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의당은 이날 '국민의 이익을 위해 싸우는 정의당, 크게 써 주십시오'를 20대 총선 슬로건으로 정했다. 3대 메시지는 '정의당, 크게 써 주십시오, 더 크게 쓰자 정의당. 쑥쑥 커라 미래정치' 등이다. 낡은 체제인 새누리당과 더민주, 안철시 신당 대신 '미래정치 세력'인 정의당을 지지해 달라는 호소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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