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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국토교통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경기지역 행복주택 사업이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행복주택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을 위한 도심 속 공공임대주택이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일 경기 수원시 호매실지구 A-7블록에 대한 공공주택 건설사업계획 변경 내용이 승인됐다. 당초 공공분양아파트만 짓기로 한 데서 행복주택을 추가한 지 1년3개월여 만이다.
이에 따라 연면적 10만7378㎡에 행복주택 400가구와 공공분양 700가구 등 10개동, 총 1100가구의 공공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총 사업비 2213억원으로 사업기간은 2019년 3월까지다.
다만 호매실지구가 행복주택 사업지구로 지정된 이후 주택 가격 하락 등을 우려한 일부 주민들의 반대도 꾸준하다. 이들은 "행복주택의 입지가 지구 끝자락에 위치해 본래의 취지와는 맞지 않다"는 등의 이유를 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구 인근에 산업단지가 위치하고, 반경 2㎞ 안에 대학교가 5개나 있어 행복주택 취지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LH가 경기 하남감일지구 패키지형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LH가 하남시 감일·감이동 일원 168만8000㎡에 지구조성을 완료하면 현대건설이 행복주택(A-6블록) 672가구를 짓는 방식이다.
호매실지구와 함께 2014년 10월 행복주택 사업지구에 선정된 이곳은 이달 중 LH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2월 공동사업시행자 변경 후 지구조성공사에 착수하게 된다. 행복주택 착공은 내년 2월 예정이다.
이밖에 하남미사·서울오류 등 5곳은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하남미사는 지난달 초까지 제한경쟁 입찰을 통해 한일건설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해 그 달 30일 착공했다. 특화단지는 전체 가구의 50% 이상이 투룸형으로 구성되고, 국공립어린이집과 키즈카페, 어린이 도서관, 등·하교를 위한 승하차 대기공간, 단시간 돌보미 위탁시설 등이 대폭 확충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과 지방의 교통요충지이자 국공립어린이집 등 아이를 키우기 좋은 최적의 시설이 단지에 마련되기 때문에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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