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글로벌 마인드 제고 위해 직원 중국연수 3년간 2000명 보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1-14 12: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만도의 중국 쑤저우 생산 법인인 MSC(Mando Suzhou Chassis System Co., Ltd.)에서 기능직 직원들이 생산현장을 견학 한 후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만도]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자동차부품 전문업체인 ㈜만도는 중국에서 이룬 성공적인 스토리를 직원과 공감하고 기능직 직원의 사기 진작과 글로벌 마인드 제고 등을 위해 중국 해외 연수를 적극 실시했다.

만도는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약 2000여명의 기능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중국 해외연수를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만도가 시행한 해외연수는 기능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총 47차수에 걸쳐 3박 4일간 베이징, 쑤저우, 닝보등 만도의 중국 현지 공장을 견학 하고 중국문화를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2년 노사간 합의로 기능직 직원의 사기진작 및 글로벌 마인드 제고 등을 위하여 추진했다.

만도 중국의 성공 스토리는 2002년부터 시작됐다. 사업초기 천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던 매출은 2015년 기준 1조3000억원을 달성했다. 만도 중국의 매출은 만도 전체 매출에 약 23%를 차지한다. 중국 만도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20년도에는 3조에 가까운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만도는 중국에 5개 생산공장과 R&D 센터 및 윈터테스트장을 보유하고 있고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베이징에 영업법인과 5개 지역사무소를 갖고 있다.

만도 중국은 2002년 중국 쑤저우에 조향 제품과 ABS/ESC 제품 등을 생산하는 쑤저우공장을, 2003년에는 캘리퍼 브레이크, 현가제품 등을 생산하는 베이징공장을 설립했다. 2004년에는 주물제품을 생산하는 텐진공장을, 2011년도에는 길리기차와 합작해 브레이크 및 현가제품을 생산하는 닝보공장을 설립했고 2014년에는 동북 3성(흑룡강성, 길림성, 요녕성) 자동차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기 위해 선양공장을 세웠다.

또 같은 해에 만도 중국 R&D 센터를 준공해 중국 내 완성차 업체에 공급되는 모든 제품의 성능, 내구성, 노이즈 시험 등의 연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만도 중국 R&D 센터는 17만8000㎡에 달하는 실차시험장과 중국 최북단 흑룡강성 흑하시에 60만㎡ 규모의 동계시험장도 가지고 있어 설계에서 실차테스트까지 모든 서비스가 가능하다.

만도는 중국 6번째 공장인 중경 생산사이트를 조만간 착공할 예정이다. 중경 공장이 완성되면 만도는 화북, 화동, 동북에 이어 서남지역까지 중국 자동차 시장이 발전하고 있는 거의 모든 지역을 커버 할 수 있게 된다.

만도 관계자는 “이번 해외연수를 통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현지공장과 중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과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며 “단순 관광이 아닌 해외공장의 현황을 확인하고 기능직 직원들이 국제적인 안목과 회사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데 뜻 깊은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만도 국내 생산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기능직 직원은 중국 공장을 견학하며 현지에서 땀 흘리는 중국인 현지직원들에게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전달하기도 하는 등 회사의 선배로서 특별한 애정과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만도 평택 브레이크 사업본부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앞으로 중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기회가 될 때마다 현지 직원들과 소통해 생산 효율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연수에 참가한 직원들의 반응도 좋았다. 한 직원은 “중국 공장견학을 통해 글로벌 시장 현황을 이해하고, 더불어 중국문화 체험과 견문을 넓히는데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