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창 PD “’한번 더 해피엔딩’, 단순 로맨틱 코미디 아닌 현실 고민 녹아 있는 작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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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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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제공]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한번 더 해피엔딩’의 연출을 맡은 권성창 PD가 “이번 드라마는 단순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현실의 고민이 녹아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18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열린 MBC 새 수목시리즈 ‘한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연출 권성창) 제작 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권성창 PD를 비롯해 배우 장나라, 정경호, 권율, 이다인, 서인영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권성창 PD는 이번 드라마를 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으로 “30대 남·녀의 현실적인 고민들을 너무 무겁지 않게 연출하려 했다”며 “그 중심을 잡으려 많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런 드라마의 경우 캐릭터가 떠 보일 수 있다”고 말한 권 PD는 “그래서 사랑스러운 배우들을 캐스팅했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기존의 드라마와 겹치지 않냐는 질문에는 “우리 드라마는 현실에 가깝다. 경제적 문제·스킨쉽·싱글대디·돌싱 등 실제 존재하는 30대들의 고민들이 녹아있다"고 답했다. 

이번 드라마는 주인공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극을 이끌어 나가는 건 장나라·정경호 콤비가 분명하지만 권율, 이다인, 유인나, 서인영 등 모든 캐릭터가 결혼과 사랑에 대한 자신만의 고민을 가지고 등장한다. 카메라는 이들의 삶와 이들에게 닥친 현실적인 문제들을 모두 담아낸다.
 
장나라는 이에 대해 "어렸을 때는 지금 나이가 되면 세상을 다 알줄 알았지만 그게 아니었다"며 "이 드라마를 하며, 사랑을 찾아 헤매고 좌절하는 캐릭터를 표현하며 나도 배우는 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대역 정경호도 "이번에 맡은 수혁이라는 인물은 사랑에 대한 용기가 부족한 캐릭터"라며 "그걸 채워나가려고 하는 과정에 나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배우들은 모두 자신이 캐릭터와 닮아 있다고 표현했다. 심지어 처음 연기에 도전한 서인영도 "캐릭터가 나와 딱 맞다"라고 말했고, 유다인도 "여자의 마음을 보여주는 드라마라서 내가 이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할 정도였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는 현실에 있을 법한, 우리와 가까이 있는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의 특성상 코믹과 이를 위한 과장도 빠지지 않는다. 장나라가 귀걸이를 찾으려 바다에 뛰어드는 모습을 보고 함께 들어갔다 물에 빠지는 정경호의 모습이나, 스타의 스캔들을 취재하기 위해 여장을 하는 기자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캐릭터는 현실적으로 에피소드는 색다르게 연출하는 밸런스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한 번 더 해피엔딩’은 서른이 훌쩍 넘어버린 1세대 요정 걸그룹의 ‘그 후’와 그녀들과 ‘엮이는’ 바람에 다시 한 번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다. 돌아온 싱글, 정체성 애매한 싱글대디, 모태솔로와 다름없는 미혼, 소생 불가능해 보이는 기혼임에도 ‘다시 행복해지기 위해’ 사랑에 도전하는 이들을 그린 유쾌통쾌 로맨틱 코미디 ‘한번 더 해피엔딩’은 오는 20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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