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7.6원 오른 1159.0원 개장…국제유가 하락·엔화 강세 영향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국제유가 하락과 엔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 21분 현재 달러당 1161.6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10.2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밤 사이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7.6원 오른 1159.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특히 달러화 대비 엔화의 가치가 큰 폭의 강세를 나타내며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영향을 끼쳤다. 8일 오전 9시 5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0.71원으로 전일 기준가보다 13.26원 상승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한 점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압력을 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49센트(1.3%) 하락한 배럴당 37.26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가 3500여억원 가량의 외국인 결산 배당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역송금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그러나 7일 공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이 세계 경기가 좋지 않은 점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데다 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까지 오르면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나올 수 있어 상승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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