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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백화점과 마트 등을 총괄하고 있는 롯데쇼핑의 외형 확장을 통해 신성장 동력 찾기에 나선다.
15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국내에서는 백화점 사업부를 중심으로 한 아웃렛 출점을 늘리고, 해외에서는 롯데마트를 잇따라 개점하는 등 외형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를 위한 투자금액만 약 1조3250억원에 달한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롯데쇼핑의 백화점 사업부는 국내에 풀라인 스토어(full-line store 백화점) 31개, 프랜차이즈 스토어(franchise store) 3개, 영 플라자(young plaza) 2개, 아웃렛(outlet mall, 복합 쇼핑몰 포함) 17개 등 총 53개 국내 점포와 9개(중국 5개, 인도네시아 1개, 베트남 2개, 러시아 1개)의 해외 점포 등 총 62개의 점포를 현재 운영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먼저 백화점 사업부 부문에서 올해 59개의 국내 점포를 늘리기로 했다. 모두 아웃렛(복합 쇼핑몰 포함)으로 95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분와 3분에 각각 2개, 4분기 3개 개점을 추진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말 백화점 사업부가 보유한 점포는 총 68개점으로 늘어난다. 다만 백화점 중 잠실점과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은 통합 운영을 통해 하나로 합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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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임이슬기자 90606a@]
롯데마트는 국내에서는 2분기 1개, 4분기에 5개점을 동시에 개점한다. 해외에서는 2분기에 베트남에서 1개점(고밥점), 인도네시아에서 2개점을, 3분기에는 중국과 베트남에 각각 1개를, 4분기에는 인도네시아에서만 3개점을 한꺼번에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특히 동남아 지역에서의 우호적 소비 환경에 따른 매출 신장세에 따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점포 확대에 나선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롯데마트의 총 점포 수는 국내 123개, 해외 176개(중국 117개(북경슈퍼 16점 포함)), 인도네시아 46개, 베트남 13개으로 총 299개점까지 늘어나게 된다. 이를 위해 롯데쇼핑이 할인점 사업부에 투자하는 금액은 3700억원이다.
하이마트 사업부도 올 신규 점포 출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롯데하이마트는 현재 438개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단 4개의 신규 출점에 그쳤다. 올해는 약 20개 안팎으로 신규 점포를 열 계획이다. 특히 롯데마트 내 숍인숍 전환을 대부분 끝마친 상황이라 로드숍 중심의 확장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의 외형 확장은 내년에 더욱 공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2017년엔 백화점에 1조1349억원, 할인점에 4049억원 등 총 1조5398억원을 투자키로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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