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수지, 해외서 여권사진 유출·범죄조직 도용…'한류스타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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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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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중기(왼쪽), 수지(오른쪽) | 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 배우 송중기, 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 등 한류스타들이 여권사진 유출과 사진 도용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중국 언론 매체 시나위러는 대만 보도를 인용해 송중기의 여권을 찍은 사진이 중국 온라인에 유출됐다고 전했다. 송중기의 개인 정보가 담긴 이 사진은 중국 공항 출입국 관리소에서 출입국 심사 도중 일부 팬들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중국 SNS 상에서 돌고 있는 송중기의 여권사진은 대부분 팬들 스스로 삭제하거나 모자이크 처리됐다. 하지만 중국 현지언론은 송중기의 일부 개인정보가 유출돼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송중기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중국에서 송중기의 여권 사진이 유출된 사건을 확인했다”며 “이 사건과 관련해 중국 팬들을 믿는다. 아직까지는 개인정보가 많이 유출되지는 않은 것 같다. 송중기의 여권 재발급 여부는 미정이다.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최근 걸그룹 미쓰에이 수지 역시 자신의 사진이 인도 범죄 조직에 의해 통장 계좌 개설에 쓰인 사건을 겪었다.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인도 일간 이코노믹타임스 등은 “최근 인도 경찰이 한국의 가수 겸 배우 수지의 사진을 도용해 통장을 개설한 사이버 범죄 조직원 세 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사건의 범죄자 여성은 수지의 사진을 인터넷으로 다운받아 포토샾으로 수정한 후 실제로 수지와 비슷하게 화장을 하고 은행에 가서 통장 계좌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송중기와 수지처럼 한류스타들의 인기가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되자 이들의 유명세를 이용한 범죄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해당 연예인들의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범죄 악용과 사생활 침해, 이미지 손상 등의 피해가 우려돼 강력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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