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용 동부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기술 수출 이후 기술성검증의 의미로 마일스톤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인지와 연구 중심 제약회사로서 현재 인정받는 파이프라인 가치가 유의미한가에 있었다"면서 "16년 5월 23일을 기점으로 기술이전 된 약물들의 중간 성과가 발표되면서 계약 내용대로 마일스톤 수취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세계 학회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결과가 발표 되면서 추가 기술이전에 대한 불확실성이 하나씩 해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은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차세대 표적항암제(약물명 : HM95573)는 아직 국내 임상1상 진행 중으로 용량 결정 이전이기 때문에 성패를 가늠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현재까지의 결과는 긍정적이며 기존 치료제보다 개선된 약효 메커니즘을 통해 부작용과 내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종양학회(ASCO)에서는 연구의 중간 점검과 신약개발 동향, 기술 수출 논의가 주로 이뤄진다. 지난해 베링거인겔하임사로 기술이전한 한미약품의 표적폐암 치료제의 경우 2014년, 2015년 연달아 학회에서 발표되고 15년 학회 발표 이후 2달 만에 기술계약이 이루어진 만큼 올해도 2015년에 이어 미국종양학회 이후의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도 농후하다는게 구 연구원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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