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한진에 600억 규모 동남아항로 운영권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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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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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한진해운이 유동성 마련을 위해 추가 자산 매각에 나섰다.

단기 운영자금이 부족으로 용선료와 유류비 등이 연체되자, 당초 자구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자산마저 파는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채권단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한진에 600억원 규모의 동남아 항로 운영권을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항로 운영권 매매 안건을 의결했다.

한진은 한진그룹에서 육상운송을 담당하는 자회사로 사실상 한진그룹 차원에서 한진해운에 자금을 지원하는 셈이다.

이에 앞서 한진해운은 이날 210억원 규모의 중국 자회사 매각 사실도 공시했다.

한진해운은 칭다오, 다롄, 상하이 등 3곳에 있는 중국 물류법인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됐을 때 한진해운이 확보할 수 있는 자금은 211억원 가량이다.

이는 지난 4월 말 채권단에 낸 추가 자구계획안에 포함된 내용이다. 한진해운은 이 자구계획안에서 터미널 유동화를 통해 1750억원, 런던사옥 등 사옥 유동화 1022억원, 상표권·벌크선·H-라인 지분 매각 1340억원 등 총 4112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담았다.

채권단은 한진그룹의 유동성 부족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고 보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다. 그룹이 직접 나서 1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조달하지 않으면 결국 법정관리가 불가피 하다는 게 채권단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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