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후폭풍] 재투표 청원 폭주 ..한때 서버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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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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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재투표를 요구하는 청원이 폭주하면서 영국이 심각한 후폭풍을 겪고 있다.

24일 (현지시간) 영국의 국민투표 개표 결과 EU 탈퇴로 결론이 난 이후 EU 잔류 지지층이 투표 결과에 반발, 재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온라인 청원이 270만명을 넘어섰다. 동시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다운되기도 했다.

청원자가 10만 명이 넘으면 의회에서 검토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안건은 28일 열리는 하원 청원위원회에서 논의가 된다. 

그러나 의회 청원으로 재투표가 이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무엇보다 소급 입법이 불가능하고, 의회에서 논의될 수는 있지만 조처를 하는 것까지 법으로 규정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BBC  등 현지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또한 재투표시 EU 탈퇴 지지층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는 것은 물론이고 2020년 치러질 차기 총선에서 역풍을 맞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민투표를 제기하고 잔류 캠페인을 벌여온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재투표는 없다고 여러차례 강조 했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도 "국민투표는 끝났고, 결정은 내려졌다"라며 "이제는 투표 결과를 받아들이고, 영국과 EU의 새로운 미래 관계를 설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재투표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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