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로 안전자산 쏠림 현상…금값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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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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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글로벌 자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의 투자금 쏠림 현상이 짙어질 전망이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브렉시트 영향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KRX 금시장에서 금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370원(5.04%) 급등한 4만9420원(3.75g기준 18만5325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는 지난 2월12일의 종전 최고가(4만8000원)를 4개월 만에 경신한 것이다.

금융시장에서도 안전자산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와 주식값은 급락하고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국고채 가격은 크게 올랐다.

브렉시트가 확정된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1.47포인트(3.09%) 후퇴한 1925.24로 마감했다.

낙폭은 2012년 5월18일(62.78포인트) 이후 4년여 만의 최고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79.9원으로 전날보다 29.7원이나 올라 원화 약세 현상이 나타났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하루 변동폭은 최대 33.20원으로, 2011년 9월 23일의 46.00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채권값 상승)해 사상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8.8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249%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연 1.25%)를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충격 여파가 진정되기 전까지는 전 세계적으로 미국 달러화, 일본 엔화, 미국 국채, 금 같은 글로벌 안전자산 쪽으로 투자가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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