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구글 통번역 보다 정확도 높은 '지니톡' 서비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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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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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연구원이 ‘지니톡’ 앱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ETRI)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국내 연구진이 25년간의 언어지능 연구를 통해 지난 2012년 선보여 22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통역 앱 '지니톡(GenieTalk)'의 본격 서비스가 시작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8일부터 한컴인터프리를 통해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으로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지니톡은 구글 등 해외 자동번역 기술과 비교했을 때, 관광 여행 분야에서는 통역률이 10% 이상 높은 85%의 정확도를 자랑한다. 

랭귀지 프리 앱인 지니톡은 미래창조과학부 지원으로 지난 2008년에 개발에 착수해 2012년 한·영 통역을 시작으로 2014년 한·일, 한·중 통역서비스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해에는 스페인어, 불어로 확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총 5개 언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ETRI는 내년말까지 독일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3개 언어를 추가해 총 8개 언어로 확대하고 평창올림픽을 통해 우리나라 ICT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ETRI는 연구소기업인 한글과컴퓨터의 자회사 ‘한컴인터프리’에 기술출자 방식으로 지니톡의 음성인식, 자동통역 원천 기술을 제공하고, 한컴인터프리와 공동개발을 통해 올림픽에서 8개 언어 자동통번역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ETRI는 지난 6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공식지원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한글과컴퓨터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자동통번역SW 공식 후원사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제주에서 신제품 설명회를 갖고 18일부터 본격적인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 서비스에 들어갔으며, 올해 말부터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적용 등 평창올림픽용 자동통역서비스 시범운영을 조기에 실시하고 지속적으로 불편사항을 보완할 계획이다.

한편 미래부는 향후 경제, 문화(한류), 의료 등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아랍국가와의 언어소통을 위해 내년부터 아랍어 자동통역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동남아 등 타 언어로 통역대상 언어를 확대, 다양한 언어간 소통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동원 ETRI SW콘텐츠연구소장은 “우리나라 토종 자동통역서비스인 지니톡의 국민적 이용 및 관심이 커질수록 지니톡의 통역 수준은 향상된다”면서 “ETRI 연구진은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언어 장벽 없이 세계 곳곳에서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신소우 한컴인터프리 대표는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서비스가 디스플레이 방식의 변경을 통해 속도가 빨라졌으며 향후 통신이 없는 환경에서도 사용가능한 단말형 버전도 일반에 곧 선뵐 것”이라고 말했다.

지니톡은 스마트폰 이용자 누구나가 안드로이드 마켓 또는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지니톡’ 또는 ‘GenieTalk’을 검색하면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을 다운로드 받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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