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성주 시위 때 옛 통합진보당 출신인 박철우 민중연합당 서울시당 공동위원장, 이상현씨가 참여한 모습을 복수의 경찰관이 목격했다. 이들은 총리 일행에 야유를 보내는 등 집회에 적극 참가했다.
변홍철 청도송전탑반대대책위 집행위원장, 김찬수 '대구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대표도 시위에 참여했으며, 이밖에도 10여명의 서울과 대구·경북 외부 인사가 당일 시위에 참여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현재까지 15명 이상 외부인사가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들이 불법행위에 가담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각에선 성주 외부 진보단체가 주민 투쟁위원회와 연대를 모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경찰은 현재까지 전혀 확인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성주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원회도 외부단체와 연대 없이 평화 집회를 열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정영길 투쟁위 공동위원장은 "이번에 상경할 때에는 순수 지역민이 비표를 해 구분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며 "지역 주민이라고 표시가 되면 외부세력이니 뭐니 하며 호도하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떤 사람이든 사실관계를 확인해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처벌할 예정이다"며 "일부 외부 단체가 주민 투쟁위원회나 주민과 연대를 모색했다는 얘기는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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