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공단 중단된 후 한 달 지나도록 버스 등 차량 전용 않고 보관"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이 지난 2월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된 이후 한 달이 지나도록 공단 운영을 위해 운행된 수백 대의 차량을 다른 곳에 쓰지 않고 그대로 보관했던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20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커티스 멜빈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SAIS) 한미연구소 연구원은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된 지난 2월 10일 이후 약 한 달만인 3월 8일에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공단 운영을 위해 운영된 버스들이 전용(轉用)되지 않고 그대로 보관됐다.

멜빈 연구원은 "개성시에 사는 주민을 태우고 개성공단을 오간 약 300대의 버스와 한국기업들이 남겨놓은 차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며 "북한당국이 공개된 장소에 차량을 주차해 놓은 것은 '북한이 차량을 빼앗은 것도 아니고, 이를 다른 곳에 전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보여주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북한이 현재까지 해당 차량을 그대로 보관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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