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선] 젭 부시 최측근 공화당 탈당..."트럼프 대신 클린턴 지지"

[사진= 미국 공화당 로고 ]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였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최측근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면서 공화당을 탈당했다고 CNN 등 외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젭 부시의 최측근인 샐리 브래드쇼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여성혐오자이자 편견에 사로잡힌 완벽한 자기도취자"라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지금은 공화당보다 국가를 우선해야 할 때"라며 "트럼프가 혐오스러운 표현을 통해 이라크전에서 전사한 미군의 부모와 다투는 것을 보면서 탈당을 결심했다"며 탈당했다.

또 "최대 경합이 벌어지게 될 플로리다 주에서 박빙을 보일 경우 트럼프 대신 클린턴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일부 이슈와 관련해서는 클린턴의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브래드쇼는 조지 H. W. 부시 대통령 집권 당시 백악관 수석보좌관을 지냈다. 이후 젭 부시가 플로리다 주지사로 일할 때부터 최측근에서 일을 도와왔다.

한편 젭 부시는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지지 선언을 확실히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