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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가족통합지원센터 투시도]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구로구 가리봉동에 서울시 최초로 종합적인 가족정책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족통합지원센터'가 들어선다.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내·외국인의 갈등을 줄일 수 있는 다문화정책 마련과 구민에 능동적인 복지 실현 차원에서 가족통합지원센터를 건립한다고 17일 밝혔다.
연면적 4300㎡,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올 12월 착공해 2018년 3월 완공이 목표다. 내부에 가족지원시설, 작은도서관, 상담실, 교육실, 직업훈련실, 지역아동센터 등이 들어선다. 기존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건강가정지원센터의 기능이 한 곳으로 모여지는 게 특징이다.
지상 1층에는 현 가리봉동주민센터 이전으로 원스톱 종합복지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구는 최근 도시계획사업 절차 진행을 위해 실시계획변경인가를 고시한 바 있다. 국비, 시비, 구비 등 모두 121억9600여 만원이 투입된다.
가리봉동은 1960~1980년대 국가 산업단지를 이끈 배후 주거지역이다. 옛 구로공단 근로자들의 숙소인 벌집촌이 형성됐던 곳이다. 이후 공단의 쇠퇴와 함께 2000년 초부터 중국동포 등이 몰려들면서 내·외국인 간 문화적 갈등이 생겨났다.
구로구 관계자는 "가족통합지원센터를 통해 다문화와 외국인이 지역주민과 잘 융화될 수 있는 시범적인 정책들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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