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니무라 준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에서 열린 '2016 APAN 스타 어워즈'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일본 배우 쿠니무라 준이 '2016 아시아태평양 스타 어워즈'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쿠니무라 준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신사옥 앞 상암문화광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태평양 스타 어워즈'에서 올해의 특별 배우상을 수상한 뒤 "안녕하세요, 쿠니무라 준입니다"라고 운을 뗐다.
쿠니무라 준은 "이런 훌륭한 시상식에 오게 돼 기쁘다. 감사하다"고 인사한 뒤 "연(緣)이라는 단어에 대해 생각게 보게 됐다. 나홍진 감독의 영화를 통해 다양한 분들과 만나게 됐다. 훌륭한 스태프들과 황정민, 곽도원 등 훌륭한 배우들, 그 외에도 다른 여러 훌륭한 배우들과 연기할 수 있어 기뻤다. 그 시간은 내게 있어 매우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곡성' 촬영을 위해 한국 이곳저곳을 다녔다고 밝히며 "굉장히 작은 마을에서 한 여성을 만났다. 그 분은 정말 훌륭한 '어머니'였다"며 "그녀를 보고 있으면 여러 부모의 얼굴이 보인다고 해야 할까. 그녀는 마치 엄마가 아이를 봐주듯이 항상 그 얼굴로 우리를 맞아줬다. 그녀와 마주칠 때는 솔직한 한국의 얼굴을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곡성' 덕에 MBC '무한도전'에 출연할 수 있었다며 "'무한도전'의 멤버들과 장항준 감독, 그리고 방금 이곳에서 수상한 김은희 작가 등 여러 사람들과 소중한 인연을 맺을 수 있었다. 영화 '곡성'을 봐준 한국의 관객들과 '무한도전'을 봐줬던 분들께 감사하다. 그 결과가 이 상을 받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거듭 인사했다.
시상식 실황은 이날 오후 11시 15분부터 MBC에서 전파를 탄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