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 화재 사고 운전기사 가장 먼저 탈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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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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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출 망치 위치 안내 등 안전조치도 미흡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울산 경부고속도로 관광버스 화재 사고를 낸 운전기사가 출발 전 탈출용 망치 위치를 승객에게 안내하지 않는 등 안전조치가 미흡했던 가운데 사고 후 가장 먼저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 울주경찰서 수사본부는 운전기사 이모(48)씨가 출발 전 탈출용 망치 위치 등을 승객에게 알린 적이 없는 등 안전 관리 소홀을 일부 인정했으며 사고 직후 가장 먼저 탈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이씨가 탈출 직후 승객들에게 운전석 뒤 깨진 창문으로 탈출하라고 소리쳤다고 진술했으나 구조 활동을 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이씨는 사고 과정에 대해 타이어에 펑크가 나고 차체가 쏠리면서 방호벽을 들이받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제한속도 80㎞인 도로에서 100㎞ 이상 과속했고, 울산 나들목 직전에서 급히 방향을 전환하기 위해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C(폐쇄회로)TV 영상에서는 관광버스가 경주에서 울산 방향 1차선으로 가다가 앞서 2차선으로 달리던 다른 버스 2대 사이로 들어간 이후 2차선과 공사구간인 갓길 사이 콘크리트 방호벽을 들이받고 불이 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찰은 관광버스 블랙박스 소실로 주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찾고 있고 부상자 등을 상대로 사고 당시 정황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펑크가 났는지 확인하기 위해 타이어 조각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 의뢰했다.

버스 운전사 이씨는 구속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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