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환경개선사업은 주민 자력에 의한 도시정비가 불가능한 지역에서 공공부문이 시행하는 공익 목적의 사업으로써 시장·군수 또는 LH 등만이 사업시행을 할 수 있었으나, 작년 9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돼 민간 건설업자도 공동시행자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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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추진계획[자료= LH 제공]
LH는 이달 중순 수원고등지구를 시작으로, 월말에 부산만덕5지구, 12월에는 인천용마루지구에 대해 공동시행 참여자를 공모할 예정이다. LH는 토지제공, 공사관리, 분양가 결정, 공공임대 공급·관리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민간시행자는 건설공사비 조달, 설계·시공, 분양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총 3개 지구에 대해 민간에서 조달할 건설공사비는 약 1조2000억원 규모이다. 대규모 프로젝트사업인 만큼, 하반기 수주에 목말라하는 건설업계에 단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태 LH 행복주택본부장은 "도시정비사업에 처음으로 시도하는 사업방식인만큼 공공과 민간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성공적 협업모델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추진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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