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17.5%, 첫 10%대…최순실 의혹 영향 '민심 이미 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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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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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사상 처음으로 10%대를 기록했다.

27일 여론조사 시관 리얼미터가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 1528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21.2%(7.3% 포인트) 부정평가는 73.1%(8.6%포인트)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제기됐던 26일에는 긍정평가가 17.5%까지 떨어져 첫 10%대까지 내려갔다. 

지역별로 서울, 경기·인천, 대전·충청·세종, 부산·경남·울산 등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70%를 넘었다. 연령별로 60대 이상에서 부정평가가 54.9%를 기록했으며, 20대(긍정 3.4% 부정 89.7%), 30대(긍정 7.9% 부정 83.1%), 40대(긍정 16.3% 부정 79.3%), 50대(긍정 29.0% 부정 67.7%) 등 연령층이 내려갈수록 긍정·부정평가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그동안 대통령의 집권 4년차 3~4분기에는 지지율이 하락해왔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4년차 1~2분기의 지지율이 41%였으나 4분기에는 28%까지 떨어졌고, 김대중 전 대통령 역시 4년차 당시 30%대 전후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4년차 4분기에 12%를 기록하며 가장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4년차 1분기에 43%를 기록했다가 4분기에 32%까지 하락했다. 

이는 대통령 임기가 5년이며, 후반부로 갈수록 여야 차기 대권경쟁과 함께 대통령 친인척·측근들과 관련된 의혹이 터지면서 지지율이 내려가는 것으로 보여진다. 

박근혜 대통령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과 관련된 의혹들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지지율에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의 지지율(긍정 35.4% 부정 61.7%)이 부산·경남·울산(긍정 20.6% 부정 72.5%)에 이어 두 번째로 낙폭이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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