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유라 특혜 지원 의혹…대한승마협회 임원 소환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씨 의혹을 조사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최 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특혜 지원을 조사하기 위해 대한승마협회 김 모 전무와 박 모 전무를 5일 소환했다.

검찰은 정유라씨가 국가대표로 발탁되고 대기업의 후원을 받게 된 과정 및 협회 개입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무는 '대한승마협회 중장기 로드맵'를 만들어 정씨를 도와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작성된 이 로드맵은 협회가 마장마술 등 3개 종목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유망주를 선발해 독일 전지훈련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회장사 삼성이 4년간 186억원에 이르는 후원금을 지원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에 이어 두 번째로 소환된 박 전 전무는 정씨 등 승마 선수의 전지훈련 계획을 삼성 측에 제안하고,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코레스포츠를 컨설팅 회사로 계약을 맺도록 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소속 김모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삼성이 정씨에게 35억원상당을 지원한 배경 등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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