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 심각한 대기오염에 근로자 10%가 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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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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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6일 인도 뉴델리에서 대기오염 항의 시위에 참여한 한 소녀가 “도와주세요. 숨을 쉴 수가 없어요”라고 적힌 배너를 들고 있다. 이날 뉴델리 정부는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인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일시적으로 휴교령과 화력 발전소 가동 중단 등을 발표했다. [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인도의 수도 뉴델리가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비상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대기오염 문제가 경제에도 타격을 미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현지시간 7일 인도 상공회의소는 뉴델리 근로자 중 약 5~10%가 호흡기 문제로 병가를 신청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를 진행한 DS 라왓 연구원은 근로자들의 병가가 기업 이익에 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대기 오염 관련 문제가 인도의 브랜드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세계은행은 2013년 보고서에서 대기 오염과 여타 환경 파괴로 인해 인도에 800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인도 GDP의 5.7%에 달하는 규모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는 대기 오염으로 인해 5조1100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치르고 있다. 특히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개도국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져 남아시아의 대기 오염에 따른 비용은 GDP의 7.4%에 상당한다고 세계은행은 밝혔다.

한편 최근 공기 청정기나 마스크가 불티나게 판매되는 등 대기오염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면서 인도 정부는 대기오염 물질을 제한하는 조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즈호 은행의 티르탄카르 파트나이크 애널리스트는 대기 오염에 대한 불만은 디젤차 운행 제한 추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아시아 3대 인도의 자동차 시장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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