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산업은행 차세대수주 경합펼친 LG CNS, 마감날 돌연 불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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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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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SK주식회사 C&C와 2000억원 규모의 산업은행 차세대사업 수주 경합을 치열하게 벌였던 LG CNS가 입찰제안서 마감날(11일) 돌연 불참키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 CNS 측은 ‘가격’적인 문제를 이유를 들었지만, 일각에선 다른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11일 IT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사업 수주전 입찰제안서 제출 마감날인 이날 LG CNS가 컨소시엄 참여 업체들에게 입찰하지 않기로 결정한 사항을 통보했다.

예산에 비해 수익성이 나기 어렵다는 이유다. 이처럼 LG CNS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불참 배경에 대해 “사업의 범위가 깊고 방대해 현 예산에서 사업 참여가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주) C&C와 2파전 양상을 보연던 이번 수주전은 LG CNS가 갑자기 빠지게 되면서 유찰됐다. 산업은행은 정책금융의 특수성으로 인해 단독 응찰시 유찰된다. 이럴 경우 산업은행은 재공고를 내야 한다.

따라서 산업은행 입장에서도 기존 차세대시스템 도입 계획에 차질을 빚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재공고는 유찰이후 최대 2주에서 한달 이후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산업은행의 차세대시스템 도입은 현재보다 약 한달 가량 늦어질 예정이다. 재공고 이후에도 단독 응찰될 경우엔 바로 수의계약이 진행된다.

하지만 LG CNS 측은 재공고 이후 입찰에 대해서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아, 컨소시엄을 변경해 재응찰에 임할 가능성도 배재할수 없다.

이에 따라 이번 불참에 의혹이 던져지고 있다. 입찰을 코앞에 놓고서 예산 문제 때문에 포기를 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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