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순국 84주기 추모식 거행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일생을 구국운동에 몸 바친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순국 84주기 추모식이 1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상동교회에서 열린다.

16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이조판서를 지낸 이유승의 4남으로 태어난 이 선생은 일제에 국권이 침탈당하자 일신의 안락과 영화를 버리고 1910년 12월 가족과 함께 압록강을 건너 중국 만주로 망명, 일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1912년 이주 동포들을 위한 자치기구인 경학사를 조직하고 신흥무관학교의 전신인 신흥강습소를 설립해 독립군 양성에 힘을 쏟았다. 1924년 4월에는 북경에서 류자명·이을규·백정기 등과 함께 ‘재중국조선무정부주의자연맹’을 조직하고 ‘정의공보’를 간행했다.

이 선생은 1932년 만주에서 한·중 연합 항일투쟁을 계획하고 11월 초 상해 황포강에서 만주로 가던 중 일본 경찰에 체포돼 모진 고문을 받다가 같은 달 17일 66세를 일기로 옥중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이 선생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우당이회영선생기념사업회(회장 홍일식)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순국 84주기 추모식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청장,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및 유족,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우당장학회(이사장 이종찬)는 이날 독립운동가 김승곤 애국지사의 손자녀 김하나 학생 등 독립유공자 후손 53명에게 총 8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명동에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흉상 제막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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