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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사모 홈페이지]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촛불집회에 100만명이 모였다는 보도에 대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3일 박사모 카페에는 '[정밀분석] 12일 광화문 집회는 대실패. 참여 인원 많아도 10만 명 남짓'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날 박사모 측은 "광화문에 100만 명이 모였다? 막장 언론이다. 앞으로는 언론을 '뻥론' 또는 '언뻥'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 100만 시위대? 12일 집회 때 군중이 장악한 면적을(서울역 보수 집회까지 모두 합쳐) 아무리 넓게 잡아도 약 3만 평인데, 3만평에 100만 명이 들어서면 1평 당 33명이다. 1평에 33명이 들어서면 집회에 참여하신 분들 모두 밟혀 죽는다"며 네이버 지도까지 캡처하며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와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 사진을 비교하며 박사모 측은 "필자는 과거 2004년 박사모가 참여한 보수대집회 때 10만 인파를 경험한 바 있다. 광화문에 10만 명이 모이면 발 디딜 틈이 없다. 12일이 그랬나? 아래 사진을 보라. 듬성듬성 여유로왔지? 그럼 많아야 10만 명"이라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팝가수 마돈나의 프랑스 월드투어, 1989년 교황 방문 종교 집회를 비교한 박사모 측은 "12일 광화문 집회, 큰소리 친 것이 비하자면 적어도 군중 동원에 있어서는 완벽한 실패"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박사모가 '엘시티 문재인' 검색어를 공작했다는 주장이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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