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사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1시간30여분 동안 대우조선 자본 확충 지원 여부를 논의·가결했다. 이사회는 전날 대우조선 노동조합이 진통 끝에 노사 확약서에 동의하면서 진행됐다.
산은과 수출입은행은 지난 10일 각각 출자전환, 영구채 매입의 방식으로 대우조선 추가 자본 확충에 총 2조80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산은이 유상증자 형태로 지원한 4000억원을 포함하면 대우조선 자본 확충에는 총 3조2000억원이 투입된 셈이다.
앞서 지난해 서별관회의에서 결정된 대우조선 지원 규모는 총 4조2000억원이다.
한편 대우조선은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감자와 자본 확충 안건을 의결한다.
감자 대상은 산은이 대우조선 정상화 작업을 시작하기 이전에 보유했던 주식 약 6000만주다. 유상증자로 보유한 나머지 주식은 10대 1로 줄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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