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경영학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싱커스 50(Thinkers 50)’이 칭다오 하이얼에 중국 내 첫 연구기지를 조성한다.
경영사상가 순위 ‘싱커스 50(Thinkers 50)'의 공동창시자이자 '경영의 진화'(The Management Century)의 저자 스튜어트 크레이너가 최근 칭다오를 찾아 "칭다오 하이얼에 중국 최초 연구기지인 '싱커스 50 사상실험실(차이나)'을 설립하겠다"고 선언했다.
'싱커스 50'은 2001년 처음 등장했으며 2년마다 경영 혁신에 기여한 세계 각국의 경영사상가 순위를 선정해 공개한다.
지금까지는 서양 선진국 기업 대표가 순위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장루이민(張瑞敏) 하이얼 회장이 '최고이념실천상'을 수상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금까지 이 상을 받은 중국 기업인은 장 회장이 유일하다.
세계적인 백색가전업체인 하이얼은 최근 '인터넷 플러스'를 실현하며 혁신을 도모했다. 여기다가 직원이 각자의 목표를 갖고 자신의 가치를 높이면 고객도 높은 가치를 누릴 수 있다는 하이얼의 '런단허이(人單合一)' 비즈니스 모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칭다오 현지 언론은 설명했다.
스튜어트 크레이너는 "중국 최초의 '싱커스 50' 실험실이 하이얼의 비범한 경영 혁신, 중국의 21세기 경영방식과 리더십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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