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랴오닝성 선양의 습지.[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랴오닝(遼寧)성의 자유무역시험구(Free Trade Zone)는 선양(瀋陽)·다롄(大連)·잉커우(營口) 등 3개 도시를 중심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관영 인민망이 25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최근 설립된 랴오닝 자유무역시험구 사업 영도(領導)소조가 천취파(陳求發) 랴오닝성 성장을 소조장으로 이들 3개 도시의 주요 지도자가 소조원에 포함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를 위해 다롄시는 지난 6월 자유무역시험구 유치를 위한 투자관리체계, 무역감독관리체계, 금융개방혁신조치 등을 마련했으며 선양시는 시험구 참가를 요청하는 신청서와 함께 사업계획도 제출했다. 잉커우시는 30㎢ 면적의 사업용지를 마련했다. 랴오닝 자유무역구는 총 100㎢ 규모에 달한다.
랴오닝성 정부는 자유무역시험구 사업 영도소조 사무실을 랴오닝성 발전개혁위원회에 설치했다. 자유무역구는 제2의 개혁개방을 기치로 중국의 각종 제도 혁신을 이끄는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며 무역·투자·금융·서비스·정부 관리·사법제도 등 여러 분야의 개혁정책을 우선 시행한다.
앞서 지난 8월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은 랴오닝성 이외에 저장(浙江)·허난(河南)·후베이(湖北)·쓰촨(四川), 산시(陝西)성과 충칭(重慶)시 등 7개 지역에 자유무역구를 새로 설치키로 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로써 중국 내 상하이(上海)·광둥(廣東)·톈진(天津)·푸젠(福建)성 등 4개에서 11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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