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임시주총 열어 감자안 승인…자본확충 준비작업 완료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채권단의 자본확충을 받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대우조선해양은 25일 경남 거제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자본금 감소 승인안이 가결됐다고 공시했다.

이번 감자로 대우조선해양 자본금은 1조3720억원에서 1115억9909만원으로 줄게 된다.

이날 자본금 감소 승인 안건이 의결됨에 따라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대우조선 정상화 작업을 시작하기 이전에 보유했던 주식 약 6000만주가 전량 소각되게 됐다.

또한 유상증자로 보유한 나머지 주식은 10대 1로 줄이는 방식의 감자가 이뤄지게 됐다.

아울러 주식 발행한도 확대 등 정관 일부 변경의 건도 의결이 이뤄졌다. 이날 정관변경 안건이 승인됨에 따라 현재 신주 인수 청약의 범위가 확대됐다. 발행 주식 총수의 100분의 50으로 한정은 100분의 90까지 폭이 넓어졌다. 

전환사채 발행 한도가 기존에는 6000억원까지만 가능했으나 이번 승인으로 2조원까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