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눈물 난다는 말 알겠다 朴 발언에 문재인 "세월호-백남기-국민들인 할 수 있는 말"

[사진=문재인 전 대표 SNS]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피눈물 난다는 말 알겠다'라고 한 발언에 대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난글을 게재했다.

지난 11일 문재인 전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피눈물이란, 아이들 때문에 가슴이 몇번이나 찢어진 세월호 유족들과 백남기 농민의 유족 그리고 민생파탄으로 삶이 무너진 국민들이나 할 수 있는 말일테지요"라는 글로 박 대통령의 발언을 비난했다. 

앞서 9일 국회의원 234명의 찬성표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국무위원 간담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피눈물이 난다는 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이제 어떤 말인지 알겠다"며 탄핵안 가결에 대한 심정을 밝혔다. 

특히 간담회 후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은 울음을 터트렸고, 이를 본 박 대통령 역시 눈물을 보였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이야기다. 

박 대통령의 발언이 알려지자 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은 '악어의 눈물'이라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탄핵안 가결 후 직무가 정지된 박 대통령은 관저에 머물며 앞으로 있을 탄핵 심리와 특검 수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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