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국내 채권시장서 외국인 자금 12조 이탈

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 채권 보유 물량을 급속히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이 들고 있는 국내 상장 채권 잔액은 지난 13일 현재 89조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12조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 보유 상장 채권 잔액이 90조원을 밑돈 것은 2013년 초반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채권시장에서 이탈하는 것은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외로 빠를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달러화 강세를 우려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원화 채권을 매입했던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자국 통화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자금 확보 차원에서 원화 채권을 팔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트럼프 당선 전날인 11월 8일 135원에서 이달 13일 1169.7원으로 뛰는 등 달러 강세 현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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