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야기]<66>서울의 브루클린 성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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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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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서울 지하철 2호선이 지나가는 성수역 일대는 요즘 젊은 아티스트들에게 핫한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의 공장지대 중 하나인 성수동이 새롭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낡은 공장들이 밀집돼 칙칙한 분위기 일색이던 이곳은 요즘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시키고 있다.

낡고 투박한 공장들과 젊은 예술가들의 만남은 공간의 변화부터 가지고 왔다. 개성이 넘치는 공방이 생겨나고, 작은 공간을 활용한 카페와 음식점 가게들이 속속 들어서기 시작했다. 공장의 겉면은 그대로 두고 내부를 꾸며서 작업실로 사용하기도 한다.

젊은 예술가들의 신선한 상상은 현실이 돼 성수동을 재탄생시켰다. 창고로 사용하던 공간은 주말이면 젊은이들의 재능을 엿볼수 있는 플리마켓(벼룩시장)으로 변화했다.

또한 패션 행사가 끊이지 않고 열리며 트렌디 한 패션에 관심을 갖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이러한 변화 때문에 성수동을 '뉴욕의 브루클린'과 비교하기도 한다.

성수동이 한때 가죽공장과 구두공장으로 가득한 공장지대였던 것과 마찬가지로, 뉴욕의 브루클린도 주요 공업지대였다. 브루클린과 성수동은 공장지대에서 예술가들의 공간으로 재탄생한 유사함이 있다. 물론 주변 지역에 비해 값싼 임대료도 한몫했다.

겉은 옛 공장의 거칠고 투박함이 묻어나 있지만, 그 속은 예술가들의 젊은 감성이 깃든 서울의 브루클린 성수동. 중국 최초의 예술특화지구인 '북경798예술구'와도 흡사해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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