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다당제 본격화…결선투표제 반드시 도입해야"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 영입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박 대표는 "반기문 영입은 너무 빠른 얘기"라며 "우리당에 들어와 경선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말했다. 2016.12.22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7일 "오늘부터 다당제가 본격화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연정도 가능하고, 대통령 선거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결선투표제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다당제가 되었기 때문에 누구도 한 당이 모든 걸 결정할 수 없는 체제로 바뀌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국민의당과 함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반 총장이 (국민의당과 연대할 의사를) 스스로 타진한 적은 없다"면서 "그렇지만 그 주위에 있는 분들이 그러한 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우리 당에서 제안한 결선투표제에 대해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화답했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사실상 인정하고 있다"면서 "다당제 국회에서 개헌을 통해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시켜 혁신을 한다고 하면 국회에서도 일당 독재, 다수당의 횡포를 막기 위해, 협치의 시대를 열기 위해 반드시 개헌에 동참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