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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28일(현지시간) 밤 필리핀 중부지역의 힐롱고스 마을에서 복싱 경기 중 사제폭탄이 터져 10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쳤다고 선스타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에르네스토 아벨라 대통령궁 대변인은 “필리핀군에 따르면 10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다친 것으로 보고됐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필리핀 경찰 당국은 휴대폰이 기폭장치로 활용된 급조폭발물(IED)이 이번 사고에 이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9월 2일 두테르테 대통령의 고향인 다바오 시에서 벌어진 2건의 폭발 사고와 유사한 방식이다. 당시 테러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를 추종하는 반군세력 마우테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대통령궁은 사건과 관련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아직까지 추가적인 폭발 위협은 없으며 배후를 자청하는 단체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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