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018년부터 성과연봉제 확대…노조 "금융위 체면차려주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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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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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금융감독원이 성과연봉제를 오는 2018년부터 확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금감원 노조 측은 "(금감원이) 금융위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성과연봉제 도입 방침'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원내 경영위원회를 개최해 2017년 중 성과평가제도를 개선한 후 오는 2018년 1월 1일부터 4급(선임조사역)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금감원은 성과연봉제를 팀장 이상급 직원에 한해 실시 중이다. 

금감원은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해 조만간 노사 공동의 T/F를 설치하고 성과연봉제 세부사항 마련 및 인사제도 개선을 위한 노사간 실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발표 직후 금감원 노조는 성과연봉제 도입에 동의할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노조는 "성과연봉제제가 근거하고 있는 이론에 결함이 있고 성과급이 공공부문에서 의도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는 연구결과가 다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금융산업에서 성과연봉제의 부작용은 심각하다"며 성과연봉제 도입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또 노조는 이번 발표를 두고 "국회 입법조사처와 법원에서도 노사의 자유로운 협상이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으나 진웅섭 원장은 금융위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성과연봉제 도입 방침'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노조는 T/F에 참가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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