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사람들] 정회도 타로마스터가 말하는 타로와 남들이 가지 않는 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1-01 14: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 정회도 타로마스터 제공]



아주경제 김호이 기자 =2017년 새해가 밝았다. 한해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타로점으로 올해의 부자운을 보는 건 어떨까? '아주경제'는 2016년 <무한도전>,<마리텔>등 여러 방송을 통해 세상을 놀라게 했던 정회도 타로마스터를 인터뷰했다.

Q. 타로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타로카드를 시작한 계기는 우연히 군대에서 후임을 통해서였어요. 타로카드로 다른 동료들을 상담하는 것을 보고 나도 한번 배워보자고 했죠. 그 때 후임이 저에게 타로카드 정리한 내용이 담긴 40페이지 가량의 자료를 줬어요. 뭔가에 빨려들어가는 것처럼 그 자료에 빠져들었어요. 군대에서 새벽에 몰래 불 켜고 공부할 정도였죠. 그 후로 타로카드를 활용해서 사람의 마음을 읽어주는 일을 하게 되었어요. 상담이 끝난 후 '마음이 좀 후련해졌어요' '생각이 정리된 것 같아요'라는 말을 듣게 되면서 타로 카드 상담 매력에 푹 빠져들었어요. 그 말을 듣는 보람으로 10년간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왔네요.

Q. 타로를 한다고 했을 때 주위의 우려의 목소리는 없었나요?
A. 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하셨죠. 타로마스터 라는 직업이 사회적으로 대우를 받거나 선호되는 직업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타로마스터 아닌 다른 길도 찾아보고 시도도 해 봤죠. 개그맨도 했었고 학원을 창업해서 원장으로 운영도 하고 강의도 했죠. 하지만 타로카드 상담과 강연을 할 때처럼 행복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타로마스터가 되기로 결심했죠.

Q. 우려의 목소리에 불구하고 이어나가도록 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A. 우선 이 일에 대한 보람과 비젼이었어요. 저에게 상담을 받고 난 후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뿌듯하고 보람이 있어요. 그리고 저에게 타로카드를 배우고 난 후 인생을 다르게 바라보면서 삶을 긍정적으로 살게 되었다는 제자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행복합니다.
그리고 저는 앞으로 사람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정신적으로 편안함을 주는 일이 더 각광을 받을 거라 확신을 해요. 타로카드 컨텐츠는 미래에 더 주목 받는 컨텐츠가 될 거라 믿음과 기대가 이 일을 이어가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해요.

Q. 정회도 타로마스터는 어렸을 때 어떤 학생이었나요?
A. 저는 중학교 시절은 장난도 심하고 재밌는 일을 많이 벌리는 학생이었어요. 학교 남녀커플매칭 시켜주는 전단지를 돌리다가 혼이 난 적도 있었어요. 그리고 중학교 시절에는 활발하게 대외 활동도 했어요. 밴드부에서 보컬 활동도 하고 검도부로 대회도 나갔어요. 고등학교 시절에는 고1 여름방학부터 고3 올라가기까지 아토피가 심해서 학교를 거의 나가지 못했어요. 그 기간이 정말 괴로웠지만 저를 내적으로 성숙하게 만들어주는 시기였던 거 같아요.

Q. 무한도전 출연소감 부탁드립니다.
A. 우선 가장 인상 깊었던 분은 유재석 씨였어요. 실제로 뵈니 목소리는 방송보다 훨씬 우렁찼고, 힘도 실려있었어요. 안경 뒤로 보이는 눈빛은 기본적으로 따뜻했지만 순간적으로 보여지는 예리함에서 카리스마를 느꼈어요. 왜 대한민국 최고의 MC인지 직접 대화를 나눠보시면 단번에 아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인상 깊었던 상담 순간은 무한도전에서 제가 양세형 씨와 광희 씨가 최고의 조합일 것 같다고 예측하면서 양세바리(양세형) 황수바리(광희) 캐릭터 조합이 탄생했을 때였습니다. 그 순간 현장에서 두 분이 큰 웃음을 만들어냈어요. 그 순간이 인상 깊었던 이유는 함께 있던 유재석 씨와 박명수 씨가 진심으로 흐뭇한 미소를 지어주셨기 때문이예요. 큰 형님 두 분이 막내 멤버 둘을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이 느껴졌거든요.

Q. 정회도 타로마스터에게 타로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타로카드는 마음을 들여다보게 해 주는 도구예요. 지금 내가 어떤 상태인지 그리고 마음가짐을 가졌는지 타로카드 그림을 통해서 알아가는 거죠. 그럼 타로카드로 미래를 어떻게 예측할 수 있을지 궁금하실 수도 있는데요. 미래는 과거와 현재를 보면서 예측해보는 거예요. 그래서 원하는 미래를 위해서 현재의 상태를 정확히 알고 노력한다면 충분히 바꿀 수 있죠. 그래서 타로카드는 원하는 미래로 갈 수 있게 도와주는 인생의 등대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Q. 많은 청년들이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선택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우선 가지 않은 길을 보지 못하죠. 사회 분위기는 정해진 길만 보여주고 그 길을 걷게 권장하기 때문에 아예 남들이 가지 않는 길 자체를 보지 못해서 못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설령 가지 않는 길을 찾게 되고 가고 싶은 마음이 들어도 위험을 감수할 용기가 없죠. 저도 사실 처음에 타로마스터라는 길에 들어서기까지 몇 번의 방황을 했으니깐요.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이 길 끝에 무엇이 있을지 알 수가 없으니깐요.
하지만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아요. 청년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무기는 도전할 수 있는 기회예요. 무서워서 그 황금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수많은 학생들 청년들에게 한 말씀 해 주세요.
A. 학생과 청년 시기에 어떤 것을 하면 좋을지 모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거예요. 방황하고 고민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죠. 그렇게 방황하고 실패도 경험해야만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와 해야 할 소명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여러분을 위한 ‘때’ 가 올 때까지 준비하고 계시면 그 순간이 오게 될 거예요.

https://www.facebook.com/김호이의-사람들-157157401429719/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