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재 대형유통업체 현지법인화로 '진짜 부산기업' 돼야

  • 현지법인화로 인한 직·간접 생산유발효과 5조4579억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부산경실련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부산 소재 대형유통업체의 현지법인화로 '진짜 부산기업'이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부산발전연구원은 지난 3일 '대형유통점 현지법인화의 지역경제 기여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대형유통점을 부산지역에 현지법인화할 경우 직접 생산유발 효과 2조9515억 원, 간접효과 2조5064억 원으로 예상된다.

또한 매년 6조원 이상의 매출액이 지역 내 자금으로 선순환되고, 지역업체의 입점·납품 및 지역인력 고용 증대를 통해 지역기여도가 자연스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결과를 보면 대형유통업체가 현지법인화를 하지 않은 근거로 내세웠던 '현지법인화가 지역경제에 별 이득이 없다'는 주장도 거짓임이 드러났다.

부산경실련 관계자는 "그동안 대형유통업체가 타 시도에서 현지법인화를 하면서 그 지역 시민들에게 내세웠던 논리는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지역밀착형 경영을 하겠다는 것이었음을 상기해 보면 이는 앞뒤가 맞지 않는 아전인수식 논리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롯데와 신세계는 더 이상 현지법인화를 요구하는 부산시민들을 외면하지 말고 지역과 상생·협력하는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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