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처 못 찾는 대기성 부동자금 '107조'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저금리 기조로 인해 주식을 투자하려는 대기성 부동자금이 107조원 이상 늘어났다. 

9일 금융투자협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증시 주변 자금은 10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자 예탁금 21조8000억원과 파생상품거래 예수금 7조1000억원, 환매조건부채권(RP) 71조3000억원, 위탁매매 미수금 1200억원, 신용융자 잔고 6조8000억원, 신용 대주 잔고 57억원을 합한 것이다.

증시 주변 자금은 1998년 말 7조원 수준이었으나 꾸준히 늘면서 2007년 말 53조원 수준까지 늘었다. 2013년 말 95조원, 2014년 말 99조원에 이어 2015년 말 106조원에 달했다. 

부동 자금이 증가한 건 투자를 결정하지 못한 자금이 많다는 얘기다. 코스피가 수년간 박스권에 머물면서 투자 매력이 줄어들어 부동자금도 불어난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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