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송금·대출 등 금융서비스 모바일 앱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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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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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은행 제공]



아주경제 노경조·안선영 기자 = 모바일 앱을 통한 금융서비스가 전성기를 맞고 있다. 특히 은행들은 인터넷전문은행 대응과 비용 절감 차원에서 비대면 거래 상품을 늘리는 추세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금융권 최초로 모바일에서 가능한 '위비아파트 대출'과 '위비잔금 대출'을 출시했다. 인터넷으로 대출을 신청하고 실제 업무는 영업점을 방문해야 가능했던 기존 비대면 부동산 상품과 달리 모바일에서 모든 과정이 이뤄진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모바일 대출 상품 출시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모바일을 통해 신청이 가능한 '신한 소호 스피드업 보증서 대출'을 내놨다. 신한 S기업뱅크(모바일 기업뱅킹)를 이용해 대출을 신청하고 팩스로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신한은행과 지역신용보증재단이 보증신청 정보를 공유해 대출을 진행한다.

KB국민은행도 기존 'KB i-STAR 모기지론' 아파트 담보 대출 신청 채널을 인터넷에서 모바일로 확대한다. 지난해에는 인터넷 전용 아파트담보 대출인 'KB i-STAR 모기지론'과 전세자금 대출인 'KB i-STAR 직장인 전세자금 대출'을 출시했다.

NH농협은행은 전자동기시스템 개발에 맞춰 연내 온라인 전용 주택담보 대출을 선보인다. 대구은행도 모바일 주택담보 대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은행권이 주택담보 대출까지 모바일 서비스를 확대한 데에는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비은행권의 관련 서비스가 영향을 미쳤다.

실제 간편 송금에 특화된 토스(Toss)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50만원 한도 내에서 소액 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금리는 월 1.5% 수준으로 상당히 높지만, 복잡한 절차 없이 대출이 가능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애초에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OPT가 없어도 송금이 가능했던 만큼 편리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카카오도 간편 결제뿐 아니라 송금 등으로 모바일 앱을 통한 서비스를 확대했다. 향후 카카오뱅크가 영업을 본격화하면 각종 금융서비스로 업무 영역을 넓히게 된다.

이에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등도 자사 앱을 통해 간편 송금이 실행되도록 했다. 나아가 소액 대출 등도 고려할 만한 서비스 항목으로 보고 있다.

2015년 상반기에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의무사용 규정이 폐지되면서 인증 절차의 간소화는 더이상 장점으로 꼽히지 않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앱을 통한 금융서비스는 편리성을 넘어서 저리로 대출을 시행하는 등 보다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 확보를 위한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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