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KEB하나은행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자산가들은 순자산을 최소 100억원 이상 보유해야 부자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일 우리나라 부자들의 자산관리 형태 및 경제습관 등을 분석한 '2017년 한국 부자 보고서(Korean Wealth Report)'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KEB하나은행 프라이빗 뱅킹(PB) 손님 가운데 1028명의 설문 내역을 분석한 결과가 담겨있다. 또 기존 PB 손님 이외에 PB 담당 직원들의 서베이도 병행 실시해 비교 분석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자산가의 55%가 부자의 기준을 순자산 100억원 이상이라고 답했다. 50억원 이상이 28%로 뒤를 이었다. 이어 30억원 이상(10%), 10억원 이상(7%) 순이다.
특히 보유한 금융자산 규모가 클수록 부자의 기준을 높게 잡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30억원 미만은 평균 86억원 △3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은 평균 102억원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은 평균 141억원 △100억원 이상은 평균 184억원으로 응답했다.
본인이 스스로 설정한 부자의 기준을 충족하는 자산가는 30%에 불과했다.
PB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은 50억원 이상이 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억원 이상(25%), 10억원 이상(24%), 100억원 이상(18%)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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