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광고제작 관련 거짓해명한 적 없다"

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금융개혁 광고 제작과 관련해 거짓해명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당시 청와대 외압 관련해서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그 당시 알고 있던 것에 대해 답변했던 것일 뿐 사실이 아닌 것에 대해 해명한 적이 없고 은폐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국정개혁 과제 광고를 보고 청와대로부터 완성도가 떨어지니 다른 회사로 교체하는 게 좋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지금 보니까 청와대가 그렇게 이야기한 배경에 컴투게더를 다른 이유로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걸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안종범 수석이 개입됐다는 것을 부인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당시에는 그런 상황까지 알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금융위는 1억 원대 금융개혁 광고를 컴투게더에 발주했다가 최종 단계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지시로 업체를 바꾼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

컴투게더는 포스코 계열사였던 광고업체 포레카를 인수한 곳이다. 차은택 씨가 지분 80%를 양도하라고 강요했으나 실패하자 안종범 전 수석이 보복성으로 금융위 광고 제작사를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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