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일극 폐지 결정 "경영 효율성 위한 것…후속 편성 없다"

SBS 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 포스터[사진=SBS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SBS가 저녁 일일극 폐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4월 10일 SBS는 “지상파 광고 시장 축소, 제작비 증가 등 국내외 방송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프로그램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방송 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SBS는 현재 방송되고 있는 ‘사랑은 방울방울’ 이후 해당 시간대에 일일드라마를 편성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후속 편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저녁 일일극 폐지에 따라 ‘사랑은 방울방울’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었던 '맛 좀 보실래요?'는 제작이 전면 중단됐다.

앞서 SBS는 1995년 ‘사랑의 찬가’를 시작으로 저녁 일일극 제작에 힘써왔다. 뉴스 신설에 따라 시간대를 변경해왔지만 꾸준히 저녁 일일극을 만들어왔다. 하지만 2004년 10월 8일 ‘소풍가는 여자’를 끝으로 3년 간 저녁 일일극 제작을 중단했다. 이후 2007년 ‘그 여자가 무서워’를 시작으로 오후 7시대 일일극 제작을 재개, 2008년 ‘아내의 유혹’로 재기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속작들은 줄줄이 참패했고 결국 10년 만에 다시 한 번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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