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인선 코이카 이사장, 조만간 사표 제출

김인식 코이카 이사장. [사진연합]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개입한 인사로 밝혀진 김인식(68) 한국국제협력단(KOICA, 코이카) 이사장이 최근 상급 기관인 외교부에 사의를 표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한 정부 소식통은 "김 이사장이 최근 외교부 간부에게 물러나겠다는 뜻을 표했으며, 이르면 주중 공식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내달 9일 대선을 거쳐 차기 정부가 출범하기 전에 물러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미얀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관련한 이권을 노린 최순실 씨의 요청을 받은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난해 5월 외교부 산하 공적개발원조 전담 기구인 코이카의 수장 자리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최순실 씨는 공적 예산을 투입하는 '미얀마 K타운 프로젝트' 사업을 매개로 경제적 이익을 얻기로 계획하고, 김 이사장과 최근 사임한 유재경 주 미얀마 대사(4월초 사표 제출)의 임명을 박 전 대통령에게 요구한 것으로 특검에서 조사됐다.